디자인 구상하며 그려온 가죽의 색감은
토스카나의 와인을 연상케 하는
버건디를 메인으로 사용했고
늦 가을 감나무에 탐스럽게 익어 달려있는
감의 Persimmom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네이비에 바이올렛 한 방울 떨어트려
감도 깊은 컬러를 만든 3가지 가죽의
컬러 조합이 환상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역시 하이앤드 브랜드들이 애용하는 테너리의
가죽이라 색의 깊이가 남다릅니다.
반짝이는 페이던트 가죽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피렌체의 눈물 나도록 아름다운 석양의 모습과
낭만적인 음악이 흐르는 거리의 서정적인
여운들이 비춰 보이는 것 같은 영롱함이
느껴집니다.
마티에다르 장식은
르네상스 시대와 자연스레 흐르는
연관성을 지닙니다.
오스트리아 스톤은 작년 비엔나 출장때
단종되어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 전부 구매했어요.
항상 무언가를 선택하면
왜?
많고 많은 것 중에
리미티드한 것만
눈에 들어오는 걸까요?
일반 오스트리아 스톤보다 두배 가량 비싸고
공법도 까다로워 더 이상 생산을 안 한다고 해요
사진보다 실제로 보았을 때 더욱 영롱합니다.
움직일 때마다 반짝이는 각도나 빛이 다릅니다.
메인 물방울 스톤 옆 4개의 라운드 모티브는
자개 스톤안에 문양을 넣었습니다.
첫 번째는
"F"
피렌체 Firenze 첫 알파벳을 담았습니다.
두 번째 & 세 번째는
피렌체 밤 하늘의 별과 달입니다.
네 번째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황금빛 태양이 담겨 있어요.
사이드 5미리 스톤은 몬타나 컬러의 오스트리아 스톤으로
가죽컬러와 통일감있게 마감되었습니다.
미뇽 사이즈의 메인 앞장식도 매우 까다롭고
어려운 생산과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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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의 안감도 고가의 가죽을 사용하여 제품에
품격을 한층 더 끌어 올렸습니다.
안감원단이나 국내산 안감가죽을 사용 할수있지만
겉감과 맞는 수준의 컬러감을 가지려면
몇 배나 더 비싼 이태리산 가죽을 써야합니다.
겉감으로써도 아까운 가죽을 우리 모두의
만족을 위해 가감없이 사용하였습니다.
마티에다르 백의 핵심인 퀼팅 스티치를
페이던트 가죽에 올리는 건
매우 예민한 작업을 거칩니다.
신줏단지 모시듯이 장인정신으로 만듭니다.
그리고 격자 패턴에 맞춰
봉제하는 것 역시 힘든 작업 중 하나입니다.
마티에다르 백은
형태는 같지만 색상만 변화를 주는 단순한
작업이 아닌 매 시즌마다 또 다른 작품이
탄생되는 작업구조를 거칩니다.
소재가 변하고 컬러를 정하려면
디자이너와 작업자 모두 새로운 시도를 위해
여러번의 샘플링을 반복합니다.
드주이에서
하나부터 열까지 자체개발해
독창성과 독특함을 선보이기에
이런 과정을 알아주시는 많은 분들이
마티에다르 백을 애정해 주시는 듯 합니다.